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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30 글로벌 에너지 혁신' 로드맵 발표... "수주 40조 목표"

- 기술 중심·고부가가치 사업 통한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

- 2030년 영업이익률 8% 달성…2027년 총주주환원율 25% 이상 확대

  • 기사등록 2025-03-31 1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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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이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건설업계의 혁신 선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 에너지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 ‘H-Road’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등 에너지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핵심 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골자로 한다. 또,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40조원,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고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다.


◆에너지 중심 성장 전략 ‘H-Road’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 △글로벌 키 플레이어(Global Key Player)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 세 가지 키워드를 골자로 하는 ‘H-Road’를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


현대건설, \ 2030 글로벌 에너지 혁신\  로드맵 발표... \현대건설 'H-Road' 주요 내용 요약 도표 [자료=더밸류뉴스]

더불어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등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 또, 웨스팅하우스(대형원전) 및 홀텍(SMR)과 협력을 확대하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과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SMR-300 1호기 착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50여 년간 입증해온 원전 분야의 독보적인 성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원전과 SMR은 물론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원전 연계 수전해 수소 생산, 핵융합 발전 등 원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형 SMR로 주목받는 4세대 원자로 MSR(용융염원자로)과 SFR(소듐냉각고속로)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 다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기술 역량을 응집한 현대건설 고유의 원전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강화→핵심 사업 경쟁력↑


현대건설은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원전, 태양광, LNG,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태양광 및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해외 주택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건설, \ 2030 글로벌 에너지 혁신\  로드맵 발표... \이한우(왼쪽 여섯번 째)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각 사업본부장과 함께 Q&A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현대건설]수익성 강화를 위해 발전사업 EPC(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약자, 일괄 수주 방식)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 운영, 전력 중개 거래까지 확대하고, 견고한 자본력과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사업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 해상풍력 발전단지 시공 실적과 전용 선단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래 주거 모델 개발에도 집중한다.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 유전자 분석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벽체 없는 맞춤형 공간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강화


이한우 대표이사는 “H-Road의 세 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수주 규모를 현재 17.5조원에서 2030년 25조원으로 확대, 특히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산업 중심 성장 △포트폴리오 최적화 △수익성 기반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목표 4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8% 이상(연결 기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발표한 2025년 경영 목표 대비 수주 및 매출은 각각 29%, 33%, 영업이익률은 4%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장기 수익성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 또한 강화한다. 2025년부터 최소 주당 배당금을 기존 600원에서 33% 상향한 800원으로 조정, 자사주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하여 회사의 성장이 주주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주주친화 경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건설, \ 2030 글로벌 에너지 혁신\  로드맵 발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 28일 개최된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중심의 성장 전략 'H-Road'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또,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수소 생태계 구축, 스마트 건설,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탄소중립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이한우 대표는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하는 사명감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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