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디봇(대표이사 이윤석)이 중국 기업 카본 메디칼과 함께 인공지능(AI) 의료로봇을 개발한다.
이지메디봇이 카본 메디칼과 지능형 의료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더블유에스아이]
이지메디봇은 카본 메디칼과 지능형 의료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본 메디칼은 지멘스 미국연구소 출신 엔지니어를 포함한 4명의 공동창업자가 2018년 설립한 중국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공동창업자들은 지멘스 헬스케어, 드렉셀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난징 과학기술대학 등 글로벌 기업과 명문 대학 출신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유봇, 뇌신경외과·심혈관용 의료로봇에 카본 메디칼의 AI 기술 접목 및 공동개발, 더블유에스아이의 척추관절 분야 임상·개발 노하우 공유, 카본 메디칼 개발 제품의 한국 내 판매 협력이다.
카본 메디칼의 대표 제품 '비너스'는 AI 기반 지능형 자기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멀티모달 융합형 의료 초음파 시스템이다. 8000명 이상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 및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로 학습된 수술시스템으로 전립선암 생검과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00개 이상 병원에서 8000건 이상의 수술에 사용됐고 지난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안전인증(CE)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 장비는 딥러닝 및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능이 없고 실시간 제공이 불가능한 초음파 중심의 단순 데이터만 제공한다. 이로 인해 데이터 분석과 영상 매칭에 숙련된 전문가도 진단에 평균 15~2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비너스는 1분이내에 영상 기록을 딥러닝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