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회장 신동원)이 오는 17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전면 조정한다.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농심 본사 전경. [사진=농심]
농심은 이날 총 56개 라면·스낵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변동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7월 가격을 인하했던 신라면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내렸다가 다시 1000원대로 회복된다. 새우깡도 1500원에서 1400원이었던 가격을 1500원대로 되돌린다.
농심의 가격 인상 배경은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 인건비 증가 등 경영 환경 악화다. 특히 라면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팜유, 전분류, 스프 원료의 구매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라면 원가의 대부분인 팜유, 전분류, 스프원료의 구매비용이 증가했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도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1.7%로 급격히 하락한 상태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 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다.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