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과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에 2500만 달러 규모의 고성능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며, 북미 에너지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미국의 에너지 전환 전략에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미국 태양광 EPC 업체에 25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의 35k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 [사진=LS전선]이번에 공급되는 케이블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인디애나 등 미국 전역의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에 사용된다. 고온·강우·먼지 등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인 고전압 전송 성능을 갖춰 태양광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고품질 알루미늄 케이블 개발과 미국 안전 규격(UL) 인증 획득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탈중국' 정책과 맞물려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케이블에 총 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소재 우회 수출까지 규제하는 상황에서,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원자재 품질과 공급망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국산 알루미늄과 구리 사용을 완전히 배제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통신(UTP) 케이블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 수출까지 더해져 더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통신(UTP) 케이블의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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