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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5년간 특허 88%가 신약...폭풍성장 R&D 경쟁력 통해 글로벌 입지 '우뚝'

- 3Q 11개 의약품 허가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록...'R&D 강자' 입증

- '나보타', 말레이시아 진출로 동남아 시장 공략...해외 시장 확대 나선다

  • 기사등록 2024-10-10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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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박성수)의 R&D(연구개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5년간 등록한 특허 중 88%가 신약 관련일 정도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까지 R&D 경쟁력 및 입지를 갖추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국내 전통제약사 중 식약처로부터 가장 많은 의약품 허가를 받기도 했다. 대표 제품 '나보타'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대웅제약의 글로벌 공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외 시장 대상 신약 개발 박차…글로벌 공략 '성큼'


대웅제약이 최근 허가 받은 특허의 대다수가 신약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등록한 특허 중 88%가 신약 관련이다.


대웅제약, 5년간 특허 88%가 신약...폭풍성장 R&D 경쟁력 통해 글로벌 입지 \ 우뚝\ 대웅제약 연구원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5년간 등재한 국내 특허는 총 9건이며, 이 중 8건이 신약인 ‘엔블로’(당뇨신약)와 ‘펙수클루’(위식도역류신약) 관련 특허다. 높은 신약 특허 비율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특허가 확보되면 해외 시장 진출이 매우 유리해지고, 특허 신약의 글로벌 진출은 필연적으로 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수반한다. 특허 특성상 등록이 완료된 국가에서는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어 해외 시장 경쟁력의 기본 바탕이자 핵심 역할을 한다.


실제로 대웅제약 측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신약 개발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업계 최상위급의 신약 특허 비율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해외 특허 출원 847건, 특허 등록 459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글로벌 R&D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해외 시장에서 신약의 지적 재산권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국가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Q 최다 의약품 허가 得…허가·특허 감소 추세 속 강자 거듭나


이에 더해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의약품을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5년간 특허 88%가 신약...폭풍성장 R&D 경쟁력 통해 글로벌 입지 \ 우뚝\ 충북 청주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본사 전경. [사진=식약처]

올해 3분기 대웅제약은 식약처로부터 11개의 의약품목을 허가받았다. 같은 기간 업계 최다이자 유일하게 10개 품목을 넘겼다. 지난 8월 '브리덱스프리필드시린지주'(슈가마덱스나트륨) 허가로 의약품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 대표적 예시다. 국내 R&D 시장 규모 축소에도 대웅제약은 양질의 R&D 성과를 거두며 국내 선두권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허가 및 특허 등재가 줄고 있는 추세임에도 이와 같은 호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품 허가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지속 감소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전문의약품의 수와 비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식약처가 허가한 품목수는 253개(생물의약품, 첨단바이오의약품 포함)로, 전년동기 기록한 345개에 비해 26.67% 줄었다. 특허 등재도 지난해 65건에서 올해 41건으로 급감했다.


◆최고 주력 '나보타', 말레이시아 진출…동남아 정조준


대웅제약은 지난달 말일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NABOTA)를 말레이시아에 공식 출시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대웅제약, 5년간 특허 88%가 신약...폭풍성장 R&D 경쟁력 통해 글로벌 입지 \ 우뚝\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 [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지 유통과 판매는 아세안 6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헬스케어 그룹 '아덴스 파마 말레이시아'(Ardence Pharma Malaysia Sdn Bhd)가 담당한다.


말레이시아 미용·성형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젊은 세대의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톡신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6%의 성장률이 에상된다.


나보타는 명실상부 대웅제약 매출의 핵심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대웅제약이 기록한 매출액 6963억원 중 14.5%(902억원)를 나보타가 홀로 책임졌다. 펙수클루(8.5%, 526억원)와 우루사(7,7%, 478억원), 크레젯(2.8%, 17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나보타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큰 폭의 실적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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