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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SDS, "AI로 직장인 업무를 초자동화해 기업 생산성↑"... 리얼서밋 2024

- 삼성SDS, AI활용한 업무 초자동화 신사업 모델 선보여

  • 기사등록 2024-09-04 19: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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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서주호 기자]

"직장인들의 업무 초자동화(HyperAutomation)를 지원하겠다. 그리하여 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 방안을 발표하자 참석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중심으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컴퓨터가 업무 처리하고 인간은 기획·의사 결정만 수행 


삼성SDS는 이날 행사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중심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컴퓨터가 전반적인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사람은 업무의 기획과 결과 판단만을 수행하는 미래 지향적인 자동화 방식이다.


[현장] 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에셔 진행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황성우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는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연어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기업 고객들이 이러한 변화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AI 생태계 구축 가속화...국내 적용 사례 나와


삼성SDS는 글로벌 IT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AI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밋에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 엔비디아의 제리 첸 총괄, 마이크로소프트의 마크 소우자 아시아 부사장 등 글로벌 파트너사 경영진들이 참여해 삼성SDS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현장] 삼성SDS, \황성우(왼쪽) 삼성 SDS 대표이사가 3일 3일 서울 코엑스에셔 진행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서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특히 엔비디아의 제리 첸 총괄은 “엔비디아는 삼성SDS가 목표로 하는 ‘GPU 중심 클라우드 SCP’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엔비디아 기술로 지원·협력하겠다”며, 지난 24년간의 협력 관계도 언급했다. 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도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GPU 고집적 서버인 파워에지 XE9680을 삼성SDS에 공급하며, 생성 AI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적용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은 패브릭스를 도입하여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심사 과정에서의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다. 


홍선기 삼성생명 부사장은 "패브릭스를 통해 베테랑 심사자와 신입 심사자 간의 역량 차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이 시스템이 보험 심사 업무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보험 상품의 약관, 예를 들어 1955년 1월에 발행된 약관을 포함한 20~30년 된 문서를 심사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이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보험 심사 과정에서 AI는 보험금 청구 의사를 확인하고, 고객이 질문하는 보장 범위에 대해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한다. 이때 AI는 약관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제공하고, 그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시해 심사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또 분쟁이 발생할 경우 과거의 판례나 합의된 사례를 참조하여 정확한 심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심사자들은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삼성SDS에 따르면 기존에 2~3주가 걸리던 자동차 사고 과실비율 산정과 같은 복잡한 절차가 3일 이내로 단축되었다. 이는 보험금 지급 심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 삼성SDS, \정봉화(오른쪽) 파라다이스 그룹 상무와 창성중(왼쪽) 삼성SDS 상무가 파라다이스 그룹의 업무 효율화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파라다이스그룹도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상무는 “호텔과 카지노 등 현장에서 해외 기업과 회의를 할 때 동시통역, 실시간 자막, 회의 요약본 작성 등 삼성SDS의 AI 성능이 놀라운 수준이었고 번역의 정확성도 매우 높았다”며 업무 개선 효과를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처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에게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하이퍼오토메이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IT 리더들과 협력하며,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줌,시스코,마이크로 Teams도 못한다"...실시간 동시통역 AI로 언어장벽 해소


또, 삼성SDS는 실시간 동시통역 AI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만의 AI 기술을 발전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삼성SDS,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이 3일 서울 코엑스에셔 진행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송 부사장은 "삼성SDS의 동시통역 AI는 한국어와 영어의 인식률이 각각 98%와 97.6%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는 타사에 비해 10%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또 "동시에 두 가지 언어로 트랜스피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유일하다"며 "이는 줌,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Teams 등 주요 경쟁사도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와의 GPU 확보 경쟁 리스크에 대해서는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숫자를 확보하고 있고, 최소 6개월치 이상의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시켰다. 삼성SDS는 올해 내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IT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맞춤형 보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hee19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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