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치열해진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주목받는 레이다를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KF-21의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발판이 될 것이며, 최초양산 20대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양산까지 안정적으로 AESA 레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이다.
기존 전투기에 달린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지하며, 공중과 지상의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여러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성능을 입증하고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드디어 첫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 및 공급하고, 수출까지 성사시킨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미들급 전투기부터 경전투기급, 그보다 더 작은 무인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전력화 실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