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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지금] 삼성전자·현대차그룹· LG CNS, 국내 대학과 손잡고 '인재 확보' 속도 낸다

  • 기사등록 2024-06-19 1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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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재계가 국내 주요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산학협력은 기업에 인재 발굴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에 연구 시설 확충 등 학문 발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산학협력 확대를 통해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얼마나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 CNS, 고려대·중앙대·연세대 잇따라 계약학과 신설…DX 인재 확보 가속화 


LG CNS(대표이사 현신균)는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3개 대학에 각각 △보안 △AI △최적화 분야의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LG CNS의 계약학과 신설은 관련 사업 조직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 CNS는 지난해 6월 중앙대 보안대학원에 ‘보안공학과’를 개설했다. 중앙대 보안공학과는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LG CNS는 지난해 1월 기존 보안사업담당과 솔루션사업담당을 통합해 상위 조직인 ‘보안/솔루션사업부’로 격상시킨 바 있다.


[재계는 지금] 삼성전자·현대차그룹· LG CNS, 국내 대학과 손잡고 \ 인재 확보\  속도 낸다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 LG CNS]

지난해 9월에는 고려대 융합데이터과학대학원 과정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했다. LG CNS는 고려대와 협력해 2021년부터 내부 직원들을 위한 AI 컨설턴트 과정을 만들어 현재 네 번째 기수를 운영 중이다.


연세대와는 지난 4월 ‘지능형데이터·최적화’ 학과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수년 전부터 수학적최적화 사업 조직인 ‘최적화컨설팅담당’을 운영 중이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지능형데이터·최적화학과를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DX(디지털전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DX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를 발굴,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더욱 확대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DX 전문가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울대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 온디바이스·멀티모달 등 AI 기술 연구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서울대학교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부사장,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는 지금] 삼성전자·현대차그룹· LG CNS, 국내 대학과 손잡고 \ 인재 확보\  속도 낸다전경훈(왼쪽)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과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X부문과 서울대 공과대학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AI 공동연구센터에서 향후 3년간 AI 최신 기술 분야에 대한 산학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과제는 온디바이스 AI, 멀티모달 AI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분야에서 서울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제에 참여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채용 연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은 "서울대와 삼성전자 간 AI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통해 AI 분야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며 "AI 미래 연구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숭실대와 국내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은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숭실대학교와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재계는 지금] 삼성전자·현대차그룹· LG CNS, 국내 대학과 손잡고 \ 인재 확보\  속도 낸다김걸(오른쪽) 현대차그룹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장범식 숭실대 총장과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설치되는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내 석사과정 별도학과로 설치되며,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등 3개의 교과과정에 걸쳐 ‘산업안전 관련 법제도 이해’를 비롯해 ‘안전 리더십·소통심리’, ‘4차 산업혁명시대 안전전략’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모든 교과과정 내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으며, 학비는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 안전관련 부문 재직자 및 현장 관리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매년 20여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과 숭실대는 연구발표회(포럼) 등 학술활동 참여 기회 제공과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견학, 논문연구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학원생들의 연구활동과 네트워크 활성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석사학위를 취득한 전문인력들의 연구성과가 현장에서 적용·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연구활동과 현장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계약학과 역시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ghkdritn1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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