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대표이사 김경배)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299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11.9%, 영업이익 32.8% 증가한 실적이다.
HMM은 이번 실적에 대해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69포인트(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평균 2010p로 상승했다. 홍해 이슈가 장기화됨에 따라 스케줄 지연 및 운송 기간 증가 등 공급망 불안정으로 운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HMM은 지난 1월부터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 투입,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비용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