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최정우 전중선)가 지난해 매출액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으며, 시장 기대치(5조8023억원)를 하회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9월 냉천 범람에 의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 및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약 1조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지난해 실적 관련 자세한 내용은 2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화물연대 파업, 시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공장 복구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철강의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기대돼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