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대표이사 김태오)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477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비 각각 8.0%, 4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44.1% 증가한 1517억원이다.
대구시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사진=DGB대구은행]
3분기까지의 누계 실적은 매출액 3조9939억원, 영업이익 6121억원, 당기순이익 45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0.0%, 43.7% 증가했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을 기반으로 은행업, 증권업, 생명보험업, 여신전문금융업, 자산운용업 등 금융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3% 증가했다. 이는 이자이익의 증가 및 대손비용의 감소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이 각각 0.53%, 0.31%로 전년비 0.17%p, 0.23%p 하락하면서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1억원, 6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5%, 117.3%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핵심 수익인 IB(기업금융) 및 PF(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 이익 증가세가 나타났다. DGB캐피탈의 경우 영업자산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이익 성장세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라며 "앞으로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