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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비보장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 지난해 3조2000억 발행

- 지난 2013년 이후 5년 새 22배 급증

- 위험도가 높은 금융상품 발행에 모니터링을 강화 예정

  • 기사등록 2019-08-22 13: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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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3조2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22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 발행금액이 12조6000억원이고, 이 중 원금비보장형 금리 연계 DLS가 3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0일, 금융투자협회가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원금비보장형은 원금보장형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클 수밖에 없는 상품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금리 연계형 DLS의 경우 원금비보장형이 급증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원금비보장형 발행액은 약 15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 3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5년 만에 22배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원금보장형은 9조4000억원으로 20.4% 늘어났다.


지난해 금리 연계형 DLS 발행액은 전체 DLS 발행액 28조5000억원의 44.1%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용 연계형 7조8천억원(27.3%), ▲상품 연계형 1조1천억원(3.9%), ▲기타 7조원(24.7%)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금리 연계형 DLS는 최근 불완전 판매 논란이 나왔고, 이와 더불어 미·중 무역 전쟁, 홍콩 시위,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금리, 환율, 유가 등을 기초로 한 파생결합상품과 같은 위험도가 높은 금융상품의 발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인 투자자 판매 비중이 높은 주요 해외 금리 연계형 DLS가 문제가 돼 국내 금리형이나 다른 유형의 DLS 상품도 전반적으로 점검했으나 아직까지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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