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회장 전종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위기의 중소벤처기업’을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위기의 중소벤처기업’을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글로벌센터장, 이정희 중앙대 교수, 이병헌 광운대 교수,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전종근 한국외대 교수,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임채운 서강대 교수, 박민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PM, 송창석 서강대 교수, 강명수 한성대 교수. [사진=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이번 학술대회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통상 갈등,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생존 및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종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면서, 자원과 역량이 제한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산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 산업계, 정책당국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이번 학술대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미국이 1,000여 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막히고 있다”며 “산업기계류 대미 수출이 35% 감소하는 등 현장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역량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정부는 기술개발, 해외시장 진출, 통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본 세션에서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국내기업의 영향’(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박민경 PM) △‘비관세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엄부영 연구위원) 등이 발표됐다. 이어 열린 포럼 세션에서는 △‘은행의 중소기업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서강대학교 임채운 교수,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재성 수석연구위원) △‘녹색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K-Taxonomy 외부검토 활용 방안’(KODATA 이은숙 부장) △‘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한국조달연구원 강승규 박사, 한국도로공사 은장수 부장)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종합토론회에서는 글로벌 통상 질서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 그리고 향후 정책 대응의 방향을 두고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학회는 향후에도 학계·정책·산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연구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