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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건설업 호황 타고 IPO 기대감↑…호텔롯데 상장에도 '플러스' - 롯데건설 기업공개하면 호텔롯데 IPO도 탄력
  • 기사등록 2021-09-23 2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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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다. 건설업 호황이 도래한 데다 롯데그룹 계열사 호텔롯데의 IPO 가능성이 재기되면서 덩달아 롯데건설 IPO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전경. [사진=롯데물산]

◆롯데건설 실적 개선…상장 기대감↑


롯데건설의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조7437억, 영업이익 2455억으로 전년비 각각 9.5%, 26.7%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방침을 채택한 데 이어 복합개발, 주택, 건축, 토목 사업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롯데건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변화 추이(2020~2021). [자료=더밸류뉴스] 

이러한 개선을 기반으로 롯데그룹이 지배 구조 개편을 목적으로 롯데건설의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롯데지주→롯데쇼핑→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와 '신동주 SDI 회장→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호텔롯데→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의 과도기에 있다. 롯데그룹이 롯데지주 중심 단일 지배 구조를 구축시키려면 롯데홀딩스에서 호텔롯데로 이어지는 '일본 색깔'을 옅게 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상장 가능성이 예측됐지만 핵심 기업인 호텔롯데는 코로나19로 번번이 IPO가 좌절되고 있다. 그런데 호텔롯데를 지원하고 일본계 지분을 희석시키려면 호텔롯데 산하 기업의 IPO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할 필요성이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지분(43.87%)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건설이 기업공개를 하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도 탄력을 받는다. 


코로나19 상황 속이지만 건설업계의 분위기는 밝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신호와 함께 서울 재건축 규제가 느슨해지며 건설업계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ESG경영을 중심으로 IPO 시기를 앞당기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 엔지니어링 또한 올해 안에 IPO를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그 외에도 호반건설, 한양 등도 내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IPO와 관련돼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하석주 CEO, 수익성 위주 경영...'MZ세대 잡기' 적극


이 같은 롯데건설의 실적 개선은 하석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하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디지털화에도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존 주력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하면서도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MZ세대가 주목하는 ‘메타버스’, ‘VR’ 등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롯데건설]

하석주 대표는 1983년에 입사해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임명돼 올해로 5년째 CEO를 맡고 있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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