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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 진출…LG화학•SK이노에 4억 달러 수주 계약

  • 기사등록 2020-08-10 1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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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알루코 베트남 타이응우엔 공장 전경과 알루코, 이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이 생산된다. [사진=더밸류뉴스(알루코 제공)][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001780)는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과 4억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에 진입한다고 이날(10일) 밝혔다. 향후 국내 배터리 대형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진행한 알루코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알루코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독일의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제공한다. 배터리 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이다. 주로 배터리 셀의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고 정밀 압출 및 가공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현재 알루코는 4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알루코는 LG화학과 올해부터 2031년까지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부품을 수주해 지난 6월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그룹의 포드자동차 전기차용 부품을 수주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한다.


다음해에 알루코는 LG화학과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최근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주목 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당초 계약 물량을 상회하는 추가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추가 계약 물량은 최소 3억 달러 이상이 된다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수주계약을 체결한 알루코는 현재 삼성SDI(006400)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와 계약 체결 시 알루코는 국내 배터리 빅3업체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알루코 관계자는 "알루코는 최근 전기 자동차 급성장과 관련해 고강도, 초경량 부품소재인 전기차 배터리 팩 하우징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코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알루코(001780)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날(10일) 52주 신고가(2680원)을 기록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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