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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한국협회 “국내 기업 거버넌스 취약…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핵심원인”

- CFA한국협회, 서울 여의도서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 발간 기자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19-12-11 15: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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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요인은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라는 분석이 나왔다우리나라는 재벌이라는 기업구조로 인해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를 갖추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한국협회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회사의 기업 거버넌스 투자자 매뉴얼의 한국어판 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CFA한국협회 박천웅 회장. [사진=CFA한국협회]

기업 거버넌스란 기업의 내부통제 및 절차체계로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지배주주소액주주 등의 권리와 역할책임을 정의할 수 있는 기반이다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에는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거버넌스 이슈와 위험성 등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인을 비롯해 글로벌 거버넌스 모범 규준각국의 거버넌스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해당 매뉴얼은 CFA Institute 2005년 첫 발간한 이래 2009년에 2판이 발간됐으며지난해에 발간한 3판을 처음으로 한글 버전으로 선보였다. CFA Institute는 투자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비영리단체인만큼 글로벌 거버넌스 규범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을 비롯해 장항진 부회장김봉기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은 “2005년에 거버넌스 매뉴얼 1판을 출간했을 때만해도 기업 거버넌스 분야를 투자 분석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여기는 시기였다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 ESG(환경사회거버넌스요인 증대 등 기업 거버넌스 분야가 많은 변화를 겪으며 투자 분석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CFA한국협회에서 진행한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 발간 기념 미디어간담회. [사진=CFA한국협회]

장항진 CFA한국협회 부회장은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에너지 기업 엔론(Enron)사의 분식회계사건과 미국 통신제국 월드컴(worldcom)의 회계 부정 사건, 2000년대 후반 금융 위기 때 도산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건들을 사례로 들며 기업 거버넌스 관리 실패로 인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히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는 ‘재벌이라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형태의 기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려면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장 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ESG 전략과 성과에 따른 투자 분석 트렌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을 통해 투자자나 주주입장 뿐아니라 경영진이사회감독 당국시민단체언론관련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FA한국협회에서 기업 거버넌스 워킹 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봉기 대표는 “우리나라도 2016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투자 분석 시 ESG 요인을 포함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 수준이 아시아 12개국 중 9(ACGA 조사)로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워렌 버핏이 CEO로 있는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를 좋은 기업 거버넌스를 갖춘 사례로 소개했다워렌 버핏의 15가지 경영 원칙에 따라 매년 주주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과를 공유하고 있는 점 등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천웅 협회장은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을 통해 투자자를 비롯해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에게는 기업 거버넌스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가이드라인이자규제당국자연구자 입장에서는 국내 기업 거버넌스 규준 개정과 법령 개정에도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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