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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

[김진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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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 자민당은 「카지노 해금법」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카지노와 호텔, 다양한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갖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복합리조트의 주요 후보지로는 도쿄와 요코하마, 오사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 5일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GKL 등 국내 카지노주의 주가는 하락했다. 일본에서 민간 운영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카지노 설립이 허용되면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외국인 카지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의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을 중심으로 「카지노 해금법안」을 가결했다』며 『법안 통과 시 국내 카지노 업체(외인/내국인)는 모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은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가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법안』이라며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연 2,00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오는 2020년까지 4,0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발의됐음을 감안하면 통과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와 GKL의 중국인 드랍액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인 비중이 높고 복합리조트 완공을 앞둔 파라다이스가 더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대신증권의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이 법안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 외인카지노 시장은 외국인 전용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1조2,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일본에 대규모 카지노 시장이 생기면 일본 고객을 잃을 수도 있지만 일본 카지노 시장 형성으로 카지노 영업에 수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베 신조 내각은 복합 리조트를 성장 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도박 중독자가 증가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자민당은 카지노 해금법안을 6일 중의원에서 통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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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06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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