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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지난 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공시이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이 있는 반면 실망감과 기업가치의 변화를 이어지는 악재로 인해 신저가를 경신하는 종목도 있다.

10월 14일 신고가·신저가 종목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4개였다. 대성합동지주, 영보화학, KPX케미칼, 휴켐스 등이다. 이들은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이다. 특히 영보화학, KPX케미칼, 휴켐스 등의 업종은 화학으로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3분기 실적 모멘텀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OPEC 비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산 동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유가 상승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에너지와 화학 같은 경기민감 업종주의 강세로 이어진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4일 크게 오른 업종 대표주들은 최근 이익 전망이 좋아진 특징이 있다』며 『삼성전자 폭락으로 수익률 관리에 나선 기관들이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 대표주들로 매수세를 늘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유제약, 종근당홀딩스, 코오롱 등 2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대부분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으로 신저가를 기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재평가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로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엠코어, 풍국주정, 판타지오 등 20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산업 전망이 우수하거나 실적 개선 시그널이 보이는 기업들이 대부부분 포함됐다.

특히 판타지오는 지난 13일 기존 최대주주인 사보이앤엠㈜를 포함해 ㈜사보이투자개발, 조성식의 보유 주식 일부인 1,362만4,745주(지분율 27.56%)를 300억원에 중국 기업 골드파이낸스코리아로 양도한다고 밝혀 급등세를 탔다.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JC그룹의 한국지사다. JC그룹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한국을 포함한 5개국, 50개 도시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 운영하는 자금규모는 1,800억 위안(약 30조원) 규모다.

판타지오 측은 『JC그룹은 중국 역사상 최대의 흥행 실적을 기록한 주성치 감독의 영화 「미인어」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낸 것을 계기로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판타지오의 대주주 지분 인수를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원풍물산, 와이지-원, 에이원앤 등 25개 기업은 신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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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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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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