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대표이사 성수현 정재준)가 개발 중인 경구형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주요 결과가 오는 10~11월 중 공개될 전망이다. 밸류파인더는 AR1001이 전 세계 13개국 알츠하이머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의 탑라인(임상시험의 핵심 결과를 요약한 자료) 결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홀딩스 로고. [사진=아리바이오홀딩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오는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학회의 개회 세션을 AR1001 임상 3상 결과 브리핑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R1001은 하루 한 번 먹는 형태의 치료제로, 아리바이오는 푸싱제약 계약금 900억원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임상 3상 개발 자금을 조달했다. 이 연구원은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R1001은 PDE5라는 효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신경세포 기능에 작용하도록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임상 2상 30밀리그램(mg) 투여군에서는 위약군보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바이오마커(질병 상태나 치료 반응을 보여주는 생체 지표)인 pTau-181과 pTau-217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경구 복용 편의성과 단독요법 가능성이 상업화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