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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품에 안긴 옥시켐, '사업 안정성∙시너지'가 투자 포인트

  • 기사등록 2025-10-23 2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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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국 석유화학 기업 옥시켐(OxyChem)을 인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옥시켐이 영위하고 있는 유화산업의 안정성,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로 포함될 경우의 시너지를 투자 포인트로 분석하고 있다. 


워런 버핏 품에 안긴 옥시켐, \ 사업 안정성∙시너지\ 가 투자 포인트워런 버핏. [이미지=더밸류뉴스]

21일(현지시각) 모틀리풀 등 외산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으로부터 옥시켐을 97억 달러(약 13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옥시켐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사업부이며 단순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업보다는 수요의 기초적이고 내구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런 사업은 석유가격의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E&P(탐사·생산)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버크셔는 전통적으로 ‘좋은 사업을 좋은 가격에 사서 오랜 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선호해왔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화학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분석된다. 


버크셔는 과거에도 화학 및 재료산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1년에는 화학제품 전문기업 루브리졸(Lubrizol)을 인수한 적이 있다. 이번 OxyChem 인수는 화학사업 역량을 다시 한 번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옥시덴탈 지분을 이미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기에 사업관계 및 정보접근 측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옥시덴탈을 잘 아는 버크셔 입장에서 화학부문 인수는 리스크가 비교적 낮고 내부 시너지가 기대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버크셔는 오랫동안 옥시덴탈 지분을 늘려왔다. 2019년 옥시덴탈이 아나다코(Anadarko Petroleum) 인수를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할 때 버크셔가 약 100억 달러의 투자를 제공했고, 그 대가로 옥시덴탈의 우선주와 워런트(warrant)를 확보한 적이 있다. 이후 버크셔는 옥시덴탈 보통주(common stock) 지분을 지속 확대하며 옥시덴탈 지분을 27%로 늘렸다. 


옥시덴탈은 최근 크라운록(CrownRock) 등을 인수하느라 부채가 증가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돼 왔다. 옥시덴탈은 옥시켐 매각을 통해 약 65억 달러를 부채상환 등에 투입하겠다는 발표했다. 이처럼 매도 측의 필요와 인수 측의 관심이 맞아떨어져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버핏의 투자철학 아래에서 보통 장기적으로 믿을만한 사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는 것을 중시한다. 옥시켐 인수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화학사업이라는 안정적 사업을 저평가 상태일 때 확보하려는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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