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인턴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백상환)이 ‘2025 박카스배 SBS 골프 전국시도 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골프 유망주들의 기량을 펼칠 무대를 마련했다.
동아제약은 미래 골프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2025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백상환(왼쪽 두번째) 동아제약 사장이 지난 11일 제주시 골프존카운티 오라CC에서 열린 '2025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이상근 SBS골프 대표(오른쪽 두번째), 종합 우승팀 시·도 단장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동아제약]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CC에서 개최됐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230여 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연령별로 12세, 15세, 18세 이하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경기 방식은 1일 18홀씩 2일간 총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모든 홀에서 기록한 타수를 합산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 및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청소년 골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대회는 유망주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자신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단체전에서는 12세 이하부에서 남자는 제주, 여자는 세종이 우승을 차지했다. 15세 이하부에서는 남자 경기, 여자 부산이 정상에 올랐으며, 18세 이하부에서는 남자 경기, 여자 경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12세 이하부 남자부 최대휘(인천, 4오버파 148타), 여자부 용현정(세종, 6언더파 138타)이 우승을 차지했다. 15세 이하부에서는 남자 오현수(충남, 1언더파 143타), 여자 안윤주(경기, 5언더파 139타)가 정상에 올랐다. 18세 이하부에서는 남자 이승민(경북, 10언더파 134타), 여자 임수민(경북, 8언더파 136타)이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단체 및 개인전 점수를 합산한 종합 성적에서는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청소년 골프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위는 인천, 3위는 충남이 차지했다.
한국 골프계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체계적인 청소년 골프 육성 프로그램과 다양한 대회 경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청소년 골프 인구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약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야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배 골프대회를 통해 미래 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골프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10언더파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이승민 선수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