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지난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1919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경상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3일 공시를 통해 전년동기(9324억원) 대비 27.8% 증가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1회성 요인 없이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핵심 이익 성장을 통한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분기(4천644억원) 대비 약 2.6배 규모이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중 순이자 마진 개선(+5bp)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비은행 부분은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의 견고한 성장과 증권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260%를 거두며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개최된 라임CI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판매회사 책임 이행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예상손실액의 약 65%(기존 약 30%) 금액에 대한 비용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은행과 비은행의 경상 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1분기 이자이익(2조1181억원)은 대출 증가와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7% 늘었다. 비이자이익(1조308억원)도 40.4% 불었다. 1분기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 1.81%, 1.39%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1.76%, 1.34%보다 0.05% 씩 상승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수익성에 기반해 대출을 운용하고 핵심 예금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대손충당금도 1878억원 쌓아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