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차세대 항암 기술과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연구·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종양미세환경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DC)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처음 공개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주제로 산·학·연 기술 교류 행사를 연다.
◆ “ADC 한계 넘는 혁신 창출”…한미,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 첫 선
한미약품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디스커버리 온 타깃(Discovery on Target) 2026’에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대표이사 황상연)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디스커버리 온 타깃(Discovery on Target) 2026’에서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DC)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MDC는 항체보다 작은 저분자 화합물에 약물을 결합해 종양 조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미약품은 종양미세환경까지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DNA-Encoded Library(DEL)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FAP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하고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했다. FAP은 종양 주변의 암연관섬유아세포에서 높게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전임상에서는 FAP 발현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와 췌장암 동소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관찰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SMDC 모달리티는 개별 암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항원의 발현 여부에 의존하는 기존 ADC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공통적으로 형성되는 종양미세환경의 CAF에서 발현하는 FAP을 표적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이를 통해 암세포 자체를 직접 표적하는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암 모달리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제약바이오협회, 제11회 ‘K-SPACE STATION’ 개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오는 15일 제 11회 ‘K-SPACE STATION’을 개최한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오는 15일 협회에서 제11회 ‘K-SPACE STATI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주제로 산·학·연이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화와 공동 연구 등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에서 첨단재생의료로’를 주제로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의 발전 방향과 첨단재생의료로의 확장 가능성을 소개한다. 어해관 강스템바이오텍 상무는 ‘OSCA: Pioneering a TMOAD paradigm’을 주제로 줄기세포 기반 치료 기술과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을 통해 참석자들이 관련 기술과 산업 동향,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협회는 “이번 K-SPACE STATION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산학연 간 기술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