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친환경 주거 기술과 도시정비사업 추진에서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 산울마을 4단지는 지열·태양광 설비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성을 인정받아 국제학회 ASHRAE의 아시아 지역 신축 주거 건축물 부문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서울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국 최초로 관리계획과 건축계획 병행 통합심의를 통과해 사업 기간을 16개월 단축하며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산울마을 4단지 'ASHRAE 아시아 지역 신축주거건축물' 우승
세종시 6-3생활권 M1블록 산울마을 4단지가 '2026 ASHRAE Region XIII Technology Award' 아시아 지역 신축 주거 건축물 부문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사진=LH]
세종시 6-3생활권 M1블록 산울마을 4단지가 '2026 ASHRAE Region XIII Technology Award' 아시아 지역 신축 주거 건축물 부문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ASHRAE는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약 5만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국제학회로, 건축물의 냉난방·환기 설비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 유지관리 및 친환경 성능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산울마을 4단지는 LH가 조성한 238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다. 505kW급 지열 히트펌프와 234kW급 태양광 발전설비, 고효율 환기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자립률 79.83%를 기록했고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지열을 공동주택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설계, 시공,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에너지 성능을 관리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도 지열 히트펌프에 사용하는 전력 대비 약 4.5배의 냉난방 에너지를 생산하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입증했다.
◆ 석수역세권 소규모정비 관리지역 관리·건축계획 병행 통합심의 최초 통과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관리계획·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해 전국 최초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진=LH]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관리계획·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해 전국 최초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LH는 서울시와 조합에 두 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는 방안을 제안해 기존 순차 심의 방식보다 사업 기간을 16개월 단축했다.
이번 사업은 LH가 3개 조합의 소규모정비 관리구역을 묶어 공동 시행하는 건축협정형 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상지는 시흥동 천록빌라 일대(A1), 시흥동 972번지 일대(A2), 시흥동 973·974번지 일대(A3) 등 3개 구역으로, 약 2만4000㎡ 부지에 총 586호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3개 구역 모두 동부건설로 선정됐다.
LH는 통합심의 통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조합원 분양을 진행하고 내년 이주·철거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각 구역은 지하주차장과 공동시설을 공유하는 하나의 단지 형태로 조성되며, 공사 일정 일원화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정비기반시설과 주민 공동이용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