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지랩스가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고체전지의 핵심인 고체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규명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전지박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낸다.
◆ 이머지랩스, 머신러닝 활용 80만 구조 분석…고체전해질 전도도 향상 구조 규명
이엠앤아이(대표이사 고창훈)의 자회사 이머지랩스가 머신러닝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약 80만 개의 고체전해질 후보 구조를 분석하고, 이온 전도도 향상에 유리한 구조적 특성과 물성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머지랩스가 머신러닝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약 80만 개의 고체전해질 후보 구조를 분석했다. [이미지=이머지랩스]
회사는 밀도범함수이론(DFT) 기반의 고정밀 데이터 약 7만 건을 생성한 후, 이를 활용해 머신러닝 포스필드(MLFF) 모델을 4차례 반복 학습시켜 예측의 신뢰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 분석 체계는 계산 비용이 많이 드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대규모 구조 탐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머지랩스는 이 모델을 통해 32개 조성에 대한 안정성을 평가했으며, 기존 입방정계(cubic) 구조보다 열역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신규 조성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온 전도도와 안정성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9개의 유망 후보 조성을 최종 확보했다.
분석 과정에서 이온 전도도가 격자 부피, 구조 왜곡, 도핑 위치 등 기하학적 요소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원자 간 공간이 넓으면 이온 이동에 유리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과도한 격자 부피 증가는 오히려 이동 경로의 연결성을 저하시켜 전도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구체적인 상관관계도 밝혀냈다.
이번 분석은 글로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슈뢰딩거와의 협력을 통해 수행됐으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합성과 검증으로 잇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머지랩스 관계자는 “대규모 구조 탐색과 머신러닝을 결합한 설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체전해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확보한 유망 후보 조성과 설계 역량은 차세대 전고체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매각 자금 전지박 투입…목표주가 2만원으로 상향 - IBK
IBK투자증권은 솔루스첨단소재(대표이사 곽근만)가 동박 부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지박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 CI. [이미지=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및 북미 고객사의 수요 회복과 신규 공급처 확보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전지박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동박 매출 역시 전 분기 대비 9.7% 증가한 1045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은 19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6% 성장했다. 특히 전지박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적자 폭을 축소하며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전일 공시를 통해 동박 사업 부문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3014억원의 자금을 전액 전지박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매각 사업 제외 기준 전지박 3940억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390억원으로 총 53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헝가리 공장(생산능력 3.8만톤)은 랩프업 기간을 거쳐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90% 이상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산업가속화법(IAA) 시행 예정으로 유럽연합(EU) 역내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 수혜가 전망된다"며 "북미 지역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및 주요 고객사의 첨단 제조 공정 도입으로 인해, 내년 1분기 캐나다 공장 (1단계 생산능력 2.5만톤) 가동 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