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여신감리 조기경보모형 도입에 착수해 신용위험 선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신용보증기금이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학술포럼을 통해 정책금융 자원 배분 방향을 논의하며 첨단산업 지원 확대와 금융 효율성 제고에 속도를 냈다.
◆ 수출입은행, AI 여신감리 도입…신용리스크 선제 관리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신감리 조기경보모형 도입에 착수해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의 안정성을 높인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수출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여신감리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여신감리 조기경보모형(이하 '조기경보모형') 도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신감리란 신용평가, 여신승인, 여신 사후관리 등 여신업무의 전 과정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독립적으로 점검하는 기능을 뜻한다.
조기경보모형은 여신감리의 핵심 도구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컨설팅 용역에서는 △기존 조기경보모형의 개선 필요 부분 △AI 기술을 활용한 개선 방향 △도입 효과 등 모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실증 작업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여신감리 제도·조직·프로세스·성과 등 여신감리 체계 전반에 대한 평가 및 개선 방안도 함께 도출한다. 조기경보모형을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제고 방안 여부도 병행 검토할 방침이다. 관련 컨설팅 용역은 오는 16일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첨단산업, 혁신성장 기업 등 실물경제 성장 기여도가 높은 분야에 금융자원을 집중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을 신속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지원하려면 여신감리 시스템이 잠재적 불확실성을 정교하게 관리·통제해야 하는 만큼 본 사업이 수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은 여신의 88.6%('25년 말 기준)가 담보 없이 신용에 기반하고 있어, 신용위험의 체계적인 관리가 자산건전성 관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은은 최근 5년간 여신잔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 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 및 향상시켜 왔다.
◆ 신용보증기금, 생산적 금융 해법 모색…상반기 학술포럼 개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강승준)이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보증지원 방향과 정책금융 효율 배분 방안을 논의해 첨단산업 지원 확대와 자원 배분 정교화 가능성을 높였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신용보증기금 학술포럼'에 참석해 주요 내외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박재훈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이석환 한국정책학회장, 박재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강승준 이사장, 최정일 한국경영학회장, 맨 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채병호 신보 상임이사.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생산적 금융 실현을 위한 신보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정된 정책금융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재훈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최정일 한국경영학회장, 이석환 한국정책학회장, 박재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 금융당국 및 학계 주요 인사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보의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주제로, 안정복 신보 미래전략실장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AI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신보의 전략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 성과 분석’ 등을 주제로 기업 보증지원 효과를 공유하고, 정책금융 실무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향후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생산적 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효과적인 보증지원 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해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