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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창립 80주년, '원모심려'의 자세로 손보산업 대전환 추진"

  • 기사등록 2025-12-31 10: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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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하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31일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협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며,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손해보험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대전환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국민의 안전과 국가 경제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해온 협회가 산수(傘壽)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고 정의하며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31일 2026년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그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인구구조 변화와 AI 기술 혁신이 맞물린 '격변의 시대'로 진단했다. 이 변화가 산업의 명운을 가를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하며, 먼 미래를 내다보는 '원모심려(遠謀深慮)'의 마음가짐으로 추진해야 할 4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손보업계의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과제로 꼽았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기본자본 규제와 IFRS17 회계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보험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자산운용 관련 규제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펀더멘털 확립도 강조했다. 특히 올해 중 '5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과잉 비급여 통제 방안을 마련해 실손보험 정상화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또 자동차보험 운영 안정화를 위해 경상환자 대책과 비급여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근절 및 판매수수료 체계 개선을 통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통적 모델에서 벗어난 혁신을 주문했다. 딥페이크와 치매 등 신규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상품 구독 서비스와 같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해 요양·돌봄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돕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상품 제공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끝으로 '소비자 중심 가치'의 내재화를 당부했다. 부당 승환계약과 불건전 광고를 근절해 산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화 등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해 사회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회장은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격변의 시기에 가장 큰 위험은 어제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자세를 강조했다.


hsem5478@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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