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가 미국과 디지털 및 AI 의료 협력에 나선다. 미국 병원평가 1위 종합병원인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및 지방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해 미국 내 증가하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협의했다.
코트라는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DMC(Destination Medical Center)-메이요클리닉 시니어 홈 테크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라이언 킬렌(Brian Kilen) 메이요 클리닉 프로젝트 총괄팀장이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DMC-메이요 클리닉 시니어 홈 테크 파트너십'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이번 행사에는 메이요클리닉 고위 관계자와 병원이 위치한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 지역개발 담당자가 방한해 국내 디지털·AI 의료기기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메이요클리닉은 뉴스위크가 선정한 올해 미국 종합병원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병원으로, 환자 설문을 기반으로 한 해당 평가에서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미국 측 방한 인사들은 로체스터시에서 추진 중인 노년층 주거·의료 인프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26개사와 B2B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은 AI 기반 홈 헬스케어, 웰니스 환경, 혁신 설계 및 엔지니어링, 통합 솔루션·플랫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졌다.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약 30년 후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요클리닉이 위치한 로체스터 시는 총 50억 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하는 노년층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정부는 내년까지 시범주택 3개 단지를 건설하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의료·웰니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DMC가 발주처 역할을 하고 메이요 클리닉이 의료서비스 관련 기술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방한 행사는 코트라가 소개한 국내 AI·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을 계기로 성사됐다. 국내 참가 기업 중 한 곳은 미국 의료 분야 관세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의료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평가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기업은 AI 기반 의료기기와 스마트홈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미국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의료 시장진입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