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웹툰 수출 전문기업 탑코미디어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자체 웹툰 플랫폼 ‘글로벌탑툰’에 구독형 모델을 도입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기존의 편당 결제 방식을 넘어 북미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춘 구독 모델을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탑코미디어는 자체 웹툰 플랫폼 ‘글로벌탑툰’을 통해 북미시장에서 구독형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미지=탑코미디어]

탑코미디어의 글로벌탑툰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웹툰 플랫폼으로, 회사가 자체 제작한 웹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구독형 모델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에서 주요 수익 모델로 자리잡은 방식으로, 소비자 편의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립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구독형 서비스 도입을 통해 북미 사용자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경쟁력을 확보하고, 플랫폼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독 모델 도입은 탑코미디어의 관계사인 메타크래프트의 성공 사례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메타크래프트는 구독 기반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를 운영 중이며, 최근 구독료 인상 등의 전략으로 2023년 1분기 매출 7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메타크래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기술을 통해 약 3000편 이상의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3만 편 이상의 누적 웹소설 작품과 IP(지식재산권)를 보유 중이며, 이를 탑코미디어와의 협력으로 웹툰 콘텐츠로 확장해 활용할 예정이다.  

탑코미디어는 해외 매출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일본 중심의 유통망을 한국, 대만, 북미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4월, 웹툰 플랫폼 탑툰과의 합병을 완료하며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합병 이후에도 수출 중심의 매출 구조를 유지하며, 북미 시장 구독형 모델 도입을 시작으로 세계 각 지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탑코미디어는 노벨피아 사례에서 재무적 효과를 확인한 만큼, 구독형 모델을 적극적으로 글로벌 플랫폼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 역시 국내 콘텐츠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웹툰 시장 4조 원, 수출 규모 3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내외 환경은 탑코미디어가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웹툰 산업에서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별 특성에 맞춘 구독형 모델의 도입으로 플랫폼의 수익성과 콘텐츠 유통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품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탑코미디어는 웹툰 IP 개발 및 해외 유통 역량을 통해 글로벌 웹툰 시장 확대를 선도하며, 북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 웹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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