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B tv와 AI비서 에이닷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AI B tv로 대화 가능한 TV시대 열겠습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SK브로드밴드 본사 동반성장홀에서 진행된 SK브로드밴드 AI B tv 기자간담회.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Customer) 사업부장은 이와 같이 말하며 IPTV와 생성형 AI와의 첫 만남을 환영했다. 더해 B tv와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박진효)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이하 SKT)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B tv 에이닷 서비스가 검색 범위를 B tv뿐만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화 가능한 TV 시대 개막...'콘텐츠 확대'에서 '똑똑한 플랫폼'으로
B tv 이용 고객은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
고객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또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준다. 또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준다. ‘AI로 TV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주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행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Smart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B tv 에이닷 서비스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지고, AI 셋톱박스가 구현하는 AI 서비스는 더 다양해져 B tv 고객이 체감하는 편의성과 만족감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성장 필수조건...AI 접목한 B tv 에이닷 선봬
B tv 에이닷 서비스는 SKT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시킨 것으로,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VOD를 제공하는 IPTV와 계정 기반으로 자유롭게 볼 수 있는 OTT의 특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시간·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해 발전했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AI 4 vision 셋톱박스의 NPU칩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AI 4 vision은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 음성은 또렷하게, 화질은 선명하게 조정해주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AI 4 vision 셋톱박스의 NPU칩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조성현 미디어CO 서비스 기획 담당 매니저는 "B tv 에이닷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홈쇼핑 방송을 볼 때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고,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On-Device AI 실시간 콘텐츠 정보 제공...고객 이용 증가 "선순환" 기대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미디어 경험을 세 단계로 나눴다.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전에는 'AI 대화형 탐색 단계'로 고객들이 AI와 직접 대화함으로써 미디어를 탐색하고 추천받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 중에는 '두번째 스크린(2nd screen)' 단계로 고객들의 모바일 연계와 AI 컨트롤러를 통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미디어 다이어리(Media Diary)' 단계로 고객들의 미디어 시청기록과 'MY관리,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서비스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으로 AI 서비스에 대해 확신했다.
AI 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4월 시청자들 중 19.1%가 AI 골프를 이용했으며 5월 19.8%, 6월 20.6%, 7월 21.2%로 매달 이용률이 상승했다. SBS 골프 채널 시청자들 중 5명에 한 명이 AI골프를 이용하는 셈이다. 또 AI 영어 말하기 학습 서비스 '살아있는 영어'는 지난해 11월 ChatGPT를 적용한 ‘살아있는 영어 프리토킹‘ 출시 이후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이용자수가 49.4%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AI B tv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나를 이해하는 미디어 경험' B tv와 에이닷 이용 내역, 이용자 커뮤니티, Playlist 구독, OTT Meta와 같은 활동으로 AI와의 상호작용(Interaction) 강화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