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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싱가포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해양플랜트 사업 확장

  • 기사등록 2024-09-12 1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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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해양플랜트 사업 확장을 위해 관련된 해외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 이하 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한화그룹, 싱가포르 \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해양플랜트 사업 확장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해 공개 매수에 나선다. [사진= 한화오션]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상장사인 다이나맥에 대해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 Special Purpose Company)를 통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가는 1주당 $0.6으로 설정했다.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다이나맥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666억원의 매출과 약 39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이익률이 15%에 육박한다.


전 세계적으로 향후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예상되는 등 부유식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개 매수 절차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공시 후 오는 12일 시작돼, 12월 중으로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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