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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해리스 90분간 불꽃 튀는 대격돌...경제·낙태·이민 토론 3대 쟁점 다뤄

- 해리스, '중산층 대변자' 자처... 트럼프 '경제 파괴' 비판으로 맞받아쳐

  • 기사등록 2024-09-11 15: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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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10일 오후 9시(현지 시각) 트럼프와 해리스의 불꽃 튀는 토론이 시작됐다.


트럼프·해리스 90분간 불꽃 튀는 대격돌...경제·낙태·이민 토론 3대 쟁점 다뤄트럼프(왼쪽)와 해리스가 10일 오후 9시(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이 유튜브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사진=유튜브]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BC방송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일 대 일 대선 토론을 주최했다. 토론은 현장 청중 없이 90분동안 진행됐고 진행자의 질문에 각 후보자는 2분씩 답변했다.


해리스는 민주주의, 낙태권, 성소수자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트럼프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이민자 문제를 언급했다. 또 해리스는 중산층 후보로 자신을 소개하며 중산층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입장을 취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경제를 파괴했다고 일갈했다. 


토론은 바로 사회자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먼저 "4년 전에 비해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해리스는 "경제 기회 확대에 집중하겠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하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재집권시) 관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낙태권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두 후보는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 대법원에서 폐기된 것을 두고 대립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과거 신생아가 출산한 이후 "아기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의 낙태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해리스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것은 트럼프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20개 주 이상이 (낙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를 범죄화하는 '트럼프 낙태금지법'이 있고 이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해리스는 트럼프를 공격할 만한 문제를 차분하게 나열했고 트럼프는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후보로 나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맞붙는 자리였다. 선거를 56일 앞둔 시점에서 가진 토론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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