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대표이사 김유진)이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이 개선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예상치 못한 ‘티메프 사태’로 대손충당금 46억원을 손실로 반영했음에도 전년 동기대비 478.3% 증가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2022년 3분기 경기 침체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선 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다.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등이 성과로 이어지며 영업이익 정상화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건설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인한 리모델링 수요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반기 누적 기준 매출 9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346억원이 개선됐다.
한샘은 ‘대한민국 No.1 가구·인테리어 기업’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효율화, 브랜드 고도화,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 등을 실현한다.
‘비즈니스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구매원가 절감을 통한 전략적 공급망 관리로 2분기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p 개선됐고 고수익 상품 강화와 채널별 가격 최적화 전략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한샘은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 중 유일하게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어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인테리어 시장을 혁신할 공간 제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이사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를 위한 부분공사 상품 등 핵심 상품에 경쟁력을 제고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SG 경영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도 마련한다.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목재를 주 원자재로 쓰는 가구기업의 특성에 맞춰 탄소 중립, 환경 보호, 기후변화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또 양성 평등을 넘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선제적으로 인권 및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권 경영을 도입하고 내재화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기업문화 재정립’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내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가치 제고로 외부의 고객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샘의 새로운 미션을 선포해 내부의 응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재도약을 하기 위한 조직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