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엠앤씨(대표이사 김준철)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휴엠앤씨 지난 6개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휴엠앤씨 측은 "1분기 글라스 사업 부문 실적이 줄었지만, 코스메틱 사업 부문이 약진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라스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의정갈등 지속 여파로 고객사의 안전 재고 조정이 발생하며 수주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
휴엠앤씨는 지난해 12월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 유리용기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 베트남 공장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글라스 사업부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메틱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51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지난 해 8월 화장품부자재 제조 회사인 유일산업 인수 이후 코스메틱 사업부의 매출이 개선됐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는 “상반기 내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실적 감소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베트남 현지 생산시설 본격 가동을 통한 생산량 확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휴엠앤씨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5:1 무상 감자와 55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결의했다. 결손금보전 및 재무구조개선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는 휴엠앤씨가 휴온스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뒤 흑자 전환을 이뤘으나, 기존 누적결손금의 영향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며,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밸류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