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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2일 미래비전 발표회'에 쏠리는 눈...B2B 신성장 전략 나올까

- 조주완 대표 직접 나서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B2B 신전략 공개할 듯

  • 기사등록 2023-07-11 0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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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12일(수) 개최하는 '미래 비전 발표(Reinventing the Future) 행사'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스마트팩토리,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B2B 사업에 관한 구체적 전략이 제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잇다. 


◆LG전자 'C레벨' 총출동. 신성장 전략 밝힐 듯 


LG전자는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 발표회를 갖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LG전자의 중·장기 미래 비전과 사업전략이 제시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 류제철 H&A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 'C레벨'(CEO급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가 그간의 실적 개선 자심감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B2B 관련 사업에 관한 구체적 전략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기간통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이음5G) 주파수 할당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로봇 △사물인터넷(IoT) 사업과 시너지를 높여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2B 시장은 LG전자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LG전자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H&A(가전. 50.00%), HE(TV 부문. 26.00%), VS(전장 부문. 14.00%), BS(PC부문. 10.00%)로 구성돼 있다. B2C가 70% 가량인데 이는 그간의 B2C 성과를 바탕으로 B2B 시장을 새로 공략해야 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BS사업본부의 ID, IT, 로봇, 전기차 충전 솔루션 △VS사업본부의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 △H&A사업본부의 시스템에어컨 및 빌딩관리시스템, 모터∙컴프레서를 비롯한 부품솔루션, 빌트인 가전 △HE사업본부의 webOS 플랫폼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B2B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매출액 비중. 지난해 12월 기준. [자료=LG전자 사업보고서] 

◆B2B 전략 공개 전망... 올해 1, 2Q  영업익 삼성전자 앞지르기도


LG전자는 B2C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 2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지르기도 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각각 2.75%, 12.67%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2분기 기준 매출액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를 달성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1, 2분기 각각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년 연속 4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LG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LG전자]

이같은 성과에 힙입어 LG전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LG전자 주가는 13만 2400원으로 연초 대비 40% 상승했다. 


LG전자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곳은 B2B가 중심인 VS사업부다. LG전자는 “VS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며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VS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B2B 비중이 2020년 16% 대비 2배 증가한 32%로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 주가 17만원의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초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LG전자의 향후 주력 사업으로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의 비(非) 하드웨어(Non-HW) 사업 분야 강화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전기차 관련 사업 지속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AI(인공지능) 등을 꼽고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로도 조주완 대표는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유럽과 미국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ID 서비스 플랫폼 ‘LG Pro:Cloud’를 활용해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 B2B 솔루션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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