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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신약 ‘엔블로’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아세안 진출 속도 낸다"
  • 기사등록 2023-03-21 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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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인식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전승호 이창재)의 국산 36호 당뇨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3개국에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 품목허가신청서(NDA)를 각각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전경. [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번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엔블로 NDA 제출을 시작으로 아세안(ASEAN) 국가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서 국산 최고 당뇨신약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Global IMS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 시장의 당뇨병 시장 규모는 총 1조7000억원으로, 각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3000억원, 태국 4000억원, 필리핀 4억8000억원 규모로 확인된다. 아세안 국가들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엔블로 국내 출시 후, 해외 주요국가 발매 시점 격차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쟁약물 대비 해당국가 내 특허 존속기한을 최대한 오래 확보함으로써, 각 국가에서 오리지널 신약 제품으로서의 지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1082억원 규모로 브라질, 멕시코의 엔블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에서 당뇨병 환자 수가 많은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전체 당뇨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중남미 전체 당뇨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현지 파트너사는 ‘목샤8 (Moksha8)’이며, 빠른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 엔블로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블로는 지난해 11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저해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SGLT2 저해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 0.5%p 초과 감소한 환자비율 또한 동일 계열 약물의 40~60% 수준 대비 최대 82.9%를 기록했다.


kis704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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