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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써보니] ㉑두나무 '증권플러스', 계좌 연동∙간편 주문 편리 - 카카오톡 활용한 간편로그인…AI 기반 ‘차트예측’도 - 국내 12개, 해외 2개 증권사 계좌 연동해 하나의 앱에서 통합 관리
  • 기사등록 2022-07-02 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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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부딪치는 고민이 'MTS, 뭘 써야 할까?'입니다. 더밸류뉴스 'MTS써보니' 시리즈는 기자들이 직접 국내 증권사 MTS를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궁금증을 확 풀어봅니다. 증권사 MTS의 특징과 장단점, 개선점을 사용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평가하고 편의성, 가시성, 만족도 등을 '한줄평'으로 종합 요약합니다.
[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두나무(대표이사 이석우)가 운영하는 증권플러스는 “주식투자에 필요한 단 하나의 앱”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과연 이 앱 하나만으로도 주식투자에 무리가 없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어플을 사용해봤다. 


증권플러스는 지난 2014년에 출시돼 올해로 9년차를 맞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있던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를 받아 ‘카카오증권’, ‘카카오스탁’ 등의 이름을 가졌으나 다시 증권플러스로 돌아왔다.  


[일러스트=홍순화 기자]◇’증권플러스’는…


▷누적 이용자 수(4월 기준) : 390만명 ▷구글플레이 평점 : 4.6점(5점 만점) ▷강점 :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한 간편 로그인, 국내12개 증권사 계좌 연동, AI 기반 차트예측 기능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 간편


증권플러스 로그인은 간편했다. 로그인 자체로만 보면 MTS 가운데 가장 간편하지 않을까 싶다. 구글 또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통해서 로그인을 하면 끝이다. 대한민국 주식투자자 가운데 카카오톡을 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일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로그인을 하고 들어가니 관심종목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최근 조회한 종목, 관심그룹, 증권사에 따라 종목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깔끔하고 무난한 느낌이 든다. 증권사별 계좌를 등록하면 여기에서 자동으로 동기화되니 간편하다. 아 참, 증권플러스에는 별도의 홈(Home) 화면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앱 내에서 뒤로(홈으로) 가고 싶은데 어색함이 간혹 느껴진다.  


증권플러스의 첫 로그인 화면(왼쪽)과 커뮤니티 화면. [이미지=증권플러스]화면 하단의 5개 탭 중 관심종목 다음으로 위치해 있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다. 다른 MTS에서는 커뮤니티 항목이 뒤쪽에 위치해 있는데 반가운 마음이 든다. 들어가면, 상단에 보이는 것은 투표 기능이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자 2명 발생! 1등 수혜주는 어디?”라는 투표부터, “시가총액 글로벌 1위 탈환 애플, 바닥 다졌을까?” 등 사용자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들이 있고, 그 밑에 대표 의견들이 같이 보인다. 기자도 소중한 의견 한 표를 던져봤다. 


스크롤을 내리면 주간실전랭킹 순위가 있다. 주간에 투자에서 성과를 거둔 사람들의 랭킹이 올라와 있는데, 주간 수익률과 월간 수익률, 최근 1년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최고 수익률 매매 종목도 나온다. 실제 주식 고수(랭킹 상위권)들의 사례를 보니 흥미로웠다. 좀 더 내려가면 인기 종목 토론방에서 종목별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증권플러스는 ‘주주 인증’ 기능을 도입해 실제 종목을 보유한 주주만이 글을 남길 수 있어 인증된 투자 경험담만이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여러모로 커뮤니티란에서 주식 투자자들간의 ‘소통’에 공을 들였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증권플러스의 국내 증시동향 화면(왼쪽)과 디지털자산 증시동향 화면. [이미지=증권플러스]증시 동향도 한 눈에 잘 들어온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나무에서 론한 MTS답게 디지털자산 동향도 나와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나와있는데 주식뿐 아니라 코인 등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에게는 유용할 듯 하다. 이외에 해외, 환율, IPO 등도 나와있다.


◆국내주식 12개, 해외주식 2개 증권사 계좌 연동 가능


증권플러스에서는 국내 주식 기준 12개의 증권사 계좌를 연동해 종목들을 관리할 수 있다. 기자도 주거래 증권사 계좌를 연결해 보았다. 증권사 계좌를 연동하면 해당 계좌안의 종목들이 관심종목 칸에 뜬다. 여러 개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할 경우, 각각 어플이 다르고 기능, UI도 조금씩 달라 혼동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하나의 앱 안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건 장점으로 느껴졌다.  


아쉬운 점은 연동되는 증권사 종류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것이었다. 증권플러스에서는 현재 국내 주식에는 12개 증권사를, 해외 주식에는 2개의 증권사 계정을 연동할 수 있다. 12개 증권사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아직 포함되지 않은 증권사들이 더욱 많은 듯 했다. 대표적으로, 기자가 사용하는 토스증권 계좌도 연동이 불가능해 아쉬웠다. 또 해외주식은 아직 2개의 증권사 밖에 연동이 되지 않는데, 앞으로 더욱 선택지가 늘어나면 좋을 듯 하다. 두나무에서 연동 증권사는 계속 추가∙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를 해본다. 


증권플러스의 증권사 계좌 연동 화면과 간편주문 화면. [이미지=증권플러스]지난 6월20일 두나무측에서 보도자료를 하나 보내왔다. 읽어보니, ‘간편주문’ 기능으로 더욱 빠르게 종목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직접 앱 내에서 ‘간편주문’ 기능을 사용해보니 호가나 차트안에서 별도의 창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매수∙매도를 선택해 편리하다고 느꼈다. 다만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동매매 서비스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차트예측, AI 기술로 미래 주가 전망도


종목의 차트를 살펴보면 ‘차트예측’이라는 단어가 눈길이 간다. 차트예측이란 말 그대로 이전의 종목의 차트를 분석해 앞으로의 주가 추이를 예측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유료 기능이지만, 기자는 가입 직후라 그런지 10번의 차트예측 기회가 있었다. 차트예측해볼 종목을 고르고 캔들 틱을 설정한 다음에 ‘결과보기’를 누르면 미래의 주가 그래프가 예측돼 나온다. 


정말 이 예측대로 주가가 변할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렇게 AI기술을 이용해 차트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게 느껴졌다. 물론 이는 기업의 이슈나 공시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순수 주가변동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종목발굴 기능을 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트 예측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뜬다. 물론 이 역시 별도의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스크롤을 내리면, 전문가 종목 추천이 나오는데 현재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뜬다. 현재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이 없는데 이 기능이 투자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증권플러스 차트예측 화면(왼쪽)과 뉴스∙정보 화면. [이미지=증권플러스]

뉴스∙정보란은 관심 종목에서 왼쪽으로 스크롤을 넘기면 찾을 수 있다. 물론 개별 종목에서 관련 뉴스가 함께 나오지만, 뉴스∙시황만 따로 볼 수 있는 창이 눈에 띄지 않는 감이 있었다. 좀 더 찾아보기 쉽게 배치되면 편리할 것이다. 콘텐츠는 주식시장 종목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와있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여기에 가치투자를 깊이 있게 다루는 버핏연구소 콘텐츠까지 들어가면 금상첨화일 듯. 


증권플러스는 구글플레이에서 5점 만점에 4.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후기를 살펴보니, 몇 가지 개선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증권 거래에 필요한 단 하나의 앱”이라는 두나무의 설명이 허풍은 아닌 것으로 느껴졌다. 다만, 증권 계좌 연동 선택지가 늘어나고 자동매매 등 일부 기능들이 개선∙보완되면 더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이 앱 하나만으로도 주식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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