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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신입사원 채용부터 모델하우스까지...'메타버스'로 디지털 전환 UP - 메타버스로 코로나19 대응... ‘메타폴리스’ 고객과 소통
  • 기사등록 2021-08-11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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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이 3차원 확장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bus)를 신입사원 채용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회사 경영 활동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 대응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 겨냥에 나선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전경. [사진=롯데물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도 메타버스로


롯데건설의 이번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 타운(Gather Town)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 속,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캐슬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를 구현해 직무 상담, 채용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채용설명회는 구직자들의 대부분인 MZ세대에 친숙한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접속자를 받을 수 있고, 화상대화가 가능한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해 최대한 많은 구직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메타버스 플랫폼 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 홍보 서포터즈는 MZ세대인 롯데건설 직원 8명으로, 기업 홍보와 내부 임직원 소통 강화를 통해 젊고 밝은 기업 이미지 추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롯데건설이 메타버스 플랫폼 ‘SK JUMP’를 통해 진행한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홍보 서포터즈를 통해 젊고 밝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주축으로 임직원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재미있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에도 적용.. .온라인으로 집 구경


롯데건설은 지난달 1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과 맞손을 잡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섰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모바일·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일컫는다.


롯데건설이 직방과 구현한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직방의 자체 개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을 만들어 분양 상담 및 광고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 방문해 주거 상품을 확인해야만 했던 고객들의 수고로움을 메타버스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직방이 보유한 3D와 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화의 중심...하석주 대표이사


이같은 롯데건설의 디지털화의 중심에는 하석주 대표이사가 있다. 하석주 대표는 “향후 회사를 키울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메타버스를 다양한 행사에 활용해 오프라인 행사를 대체하는 등 MZ세대가 주목하는 신기술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석주 대표는 1983년에 입사해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임명돼 올해로 5년째 CEO를 맡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5.7%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7년 7%, 2018년 8.7%를 보이며 하석주가 대표이사에 오른 뒤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롯데건설은 코로나 19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화상 회의 및 화상 면접과 일시적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에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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