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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오늘 분수령...극적 타결이냐 파업이냐 - 20일 17차 교섭 진행, 현대차 측 3차안 제시 예정 - 노조측, 오늘까지 성실 교섭 기간으로 설정
  • 기사등록 2021-07-20 17: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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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푸름 기자]

현대차 노사 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이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 20일(오늘) 17차 교섭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지부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차노조]

현대차 노사는 20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노사대표가 모여 17차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 내부 반발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교섭을 앞두고 사내 노동 현장조직들이 교섭장을 봉쇄했고, 노조 측 위원이 입장하지 못했다. 이어 교섭위원과 현장조직원들 사이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더 큰 충돌을 막고자 교섭이 연기됐다. 교섭은 4시간 미뤄진 오후 2시경에 다시 진행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6일 상견례를 열고 임단협 교섭에 돌입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굵고 짧게 끝내자”는 등 신속한 타결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노사 간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주까지 16차례 임단협 교섭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진행된 16차 교섭에서 기본급 월 5만 9,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125%와 350만원, 무상주 5주 지급, 복지 10만 포인트 등의 2차 제시안을 전달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 9,000원, 주식 5주 지급 등이 추가됐고, 총액으로는 1114만원에서 299만원이 늘어난 1413만원이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만 64살 정년 연장과 산업 전환에 따른 미래협약 체결과 함께 기본급, 성과급을 추가제시하라며 회사 측의 제시안을 거부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부터 20일(오늘)까지를 집중 교섭을 위한 성실 교섭 기간으로 설정했다. 오늘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노조가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름 휴가 전까지 협상을 목표로 하는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면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파업할 경우 하루 매출액 손실은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eeblue@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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