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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민교 기자]

김민교 더밸류뉴스 기자

“교촌의 지난 성장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14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 창업주가 사회환원을 위해 사재 100억원 출연을 밝히면서 남긴 말이다. 권 창업주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노점상, 해외 건설노동자, 택시 기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택시 면허를 판 돈으로 경상북도 구미에서 교촌치킨을 창업했다. 이제 교촌은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권원강 창업주의 이번 선언은 최근 우리 사회의 자수성가형 기업인의 사회환원 선언과 흐름을 같이한다. 


앞서 이틀 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도 자신의 재산 절반이 넘는 5000억원의 사회환원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의 사회환원은 외식업주들에 대한 의료비, 생계비 지원, 자녀 장학금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노트북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지난달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앞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의 대표 인물들이다. 어려운 집안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이뤄냈으며, 어려웠던 과거를 잊지 않고 사회 환원을 통해 기업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권원강 회장의 이번 사회환원은 '개인재산(사재)'을 털어 이뤄진다. 그간 국내 기업인의 사회환원의 상당수가 회사 자금의 기부 형식으로 이뤄져온 것과 차이가 있다. 사재를 출연하는 것은 당사자의 더 큰 결단이 필요하다. 


자본주의는 얼핏 '냉혹한 정글의 게임'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간간이 이같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의 조건없는 사회환원을 목격하면서 우리는 적자생존의 냉혹한 법칙이 적용되는 이 체제에 의미부여를 할 수 있게 된다. 권원강 창업주의 사회환원이 눈에 뜨이는 이유이다.   


kmk2237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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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5 1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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