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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변성원 기자]

비디오 게임 체인 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지난달 1600%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연달아 3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급락 중이다. 또한 미 당국은 개미들의 매수세를 주도한 키스 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주가변동추이 예시.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지난달 SNS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에서 점화된 게임스톱 주가 급등은 개인과 공매도 세력 간의 줄다리기로 불린다. 이 과정에서 기관투자자가 게임스톱과 같은 공매도 관련 종목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27억5000만 달러(한화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행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에 SNS 등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유례없는 상황에 ‘개미들의 반란’이 일어났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번 달 들어 게임스톱 주가 추이가 심상치 않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일비 30.77%(종가기준 225달러) 하락했으며, 2일엔 60.00%(90달러)일엔 42.11%(53.5달러)로 연달아 급락 중이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는 "주가 하락에 베팅을 하며 버텨온 헤지펀드들이 다시 돈을 벌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이 사그라들고 있다"며 "두 세력간 싸움에서 대세가 역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게임스톱 주가 상승을 견인한 유튜버 키스 질은 1일 520만 달러(약 58억원), 2일 1300만 달러(약 145억원)의 평가손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변동은 한국 증시의 경우 상˙하한가가 30%로 제한이 있으나, 미국 증시엔 상˙하한가 규제가 없어 가능했다. 


한편 미 당국이 키스 질에 대한 수사망을 점점 좁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주 정부가 레딧과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세력을 조장한 키스 질의 예전 직장인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게임스톱 주가 상승 이후 실제 퇴직 처리가 이루어져, 금융업 내부 규정 위반에 대한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번 주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연방준비제도(Fed) 임원들과 만나 게임스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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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5 1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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