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이사 이석희)이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북미 ESS 시장에 진출한다.
SK온이 지난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공개했다. [사진=SK온]
SK온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내년에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공급한다.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양사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이석희 대표이사가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밝힌 미국 ESS 시장 진출의 일환이다. 특히 SK온이 지난해 12월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 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온은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