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프로페셔널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K-팝 글로벌 확산을 주도해온 그의 음악 산업 내 전문성과 영향력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사진=하이브]
하이브는 이재상 대표이사가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프로페셔널 회원’으로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1957년 설립된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티스트, 작사가,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음악계 종사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1959년부터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고 있다. 매년 아티스트와 음악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회원 등록 신청을 받고 동료 평가를 통해 신규 회원을 선정한다.
프로페셔널 회원 자격은 총괄 프로듀서, 저널리스트, 음악대학 교수, 레이블 고위 관계자이고 음악 산업 내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 받아야 한다. 프로페셔널 회원은 그래미 어워드 출품작을 제출하고 그래미 규정 개정을 제안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영향력 확장 등 음악 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최고전략책임자(CSO),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하며 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 하이브 대표이사가 된 후 신성장 전략인 ‘하이브 2.0’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와 함께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하이브는 이번 회원 등록을 통해 K-팝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