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통신 3사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여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통신 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통신대안평가’ 모형‘이퀄(EQUAL)’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뱅크 '이퀄(EQUAL)' 도입. [지료=더밸류뉴스]
이퀄은 4800만여명에 달하는 통신 3사 가입자의 요금납부 내역, 데이터 사용량, 부가서비스 이용현황, 소액결제 비율 등 500개 이상의 세부항목을 정밀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하는 모형이다. 통신 3사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통신사를 변경해도 평가의 연속성이 유지된다.
케이뱅크는 이퀄 도입을 통해 기존 가맹점인 네이버페이 스코어, BC·삼성·신한카드의 정보부터 통신데이터까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며 폭넓은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자사 신용평가모형인 ‘케이뱅크 CSS 3.0’도 함께 활용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케이뱅크 CSS 3.0’은 지난 3월 출시된 대출비교플랫폼 유입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최초의 모형으로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한다. 이번 시너지를 통해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거래 이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용평가모형을 한층 고도화했다”며 “비대면 중심의 인터넷은행 특성에 맞춰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이번 대안신용평가 모형은 디지털 금융 시대의 새로운 신용평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