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대표 황성윤)이 OPR(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냈다.
이랜드리테일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NC 송파점 OPR NC픽스 매장을 리뉴얼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은 1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NC 송파점에 OPR NC픽스를 기존 면적 대비 2배 이상인 530㎡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의 핵심은 파격적인 할인 전략이다. 신규 매장은 '수퍼 프라이스 존'을 신설해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
OPR은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의류를 상시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는 유통 형태다. 시장 규모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약 100조원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3년부터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NC픽스를 론칭하고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대량 직매입해 할인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뉴코아아울렛 천호점 NC픽스 매출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 'NC픽스' 송파점 특징. [자료=더밸류뉴스]
NC픽스 송파점은 상품 매입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 2030이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와 SPA, 4050이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등 240여개 브랜드 400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고 ‘수퍼 프라이스 존’을 신설해 최대 90% 할인한다. 이랜드리테일 명품 편집샵 ‘럭셔리 갤러리' 상품을 NC픽스 '골드라벨'과 통합해 명품 브랜드 상품 라인을 확장했다.
글로벌 OPR 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의 이번 전략은 새로운 유통 시장 개척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을 고려한 브랜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