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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올해들어 BAT로스만스(대표이사 김은지)가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주제로 오픈한 팝업 스토어는 참신한 인테리어와 공간 배치로 대성황을 이뤘다. 내친 김에 BAT로스만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서울 성수동 팝업 스토어를 새 단장하고 8월 13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말 BAT로스만스가 비장의 무기로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는 인기몰이를 하면서 점유율이 12%대에 육박하고 있다. 그간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은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가 각각 5 대 4 대 1로 굳어진 상태인데, 이 구도에 변화 시그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름 한정판 '던힐 루비 부스트', 킹사이즈이면서 '릴록 커버' 탑재  


BAT로스만스가 폭염이 쏟아지는 한여름을 맞아 다시 한번 소비자에게 '신상'을 들고 나왔다.  BAT로스만스가 최근 내놓은 ‘던힐 루비 부스트’는 한여름 한정판 궐련 제품이다. 


이 제품은 '킹사이즈'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담배가 킹사이즈이면 일반적으로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흡입의 맛이 덜하다. 그렇지만 BAT로스만스측은 "향을 적절히 배합해 목 넘김을 시원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BAT로스만스의 여름 한정판 ‘던힐 루비 부스트’. [사진=BAT로스만스] 패키지는 7월 탄생석 '루비'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레드와 핑크 컬러를 사용했다. 스틱 디자인도 핑크 빛 캡슐이 묵직하게 퍼지는 이미지를 형상화해 한정판 제품의 이색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에다 BAT로스만스의 강점인 '릴록(Reloc)' 커버를 탑재했다. 릴록 커버는 스티커 형태의 마개인데 담뱃잎을 날리면서 동시에 담배 맛을 오래 보존 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담배 잔여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밀봉해준다. 스틱을 감싸는 종이에도 냄새 저감 기술(Less Smell Technology)이 적용됐다. 타르 함량 3.0mg, 니코틴 0.2mg을 함유하고 있다. 


궐련 담배 ‘던힐’로 유명한 글로벌 담배 회사 BAT로스만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와 같은 비연소 담배 제품으로 사업 중심 전환을 본격화한다.


◆'1강 1중 1소' 구도에 균열 시그널 관심↑  


BAT로스만스의 이같은 궐련형 차별화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가 목표”라고 밝힐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오픈한 BAT로스만스의 '글로 스튜디오'. [사진=더밸류뉴스]

궐련형은 담배 모양의 스틱을 기기에 꽂아 가열하는 방식으로 기존 담배와 풍미는 비슷하지만 냄새가 덜하다는 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담배 시장에서 2%에 불과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지난해 12%로 6배 가까이 높아졌다. 담배업계에선 올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5%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2017년 ‘글로 시리즈 1′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5개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국내 담배 시장에서 KT&G, 필립모리스에 이어 3위이지만 최근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 프로 슬림’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전용 스틱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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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01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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