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에 나선다. 오비맥주는 경기 이천 생산공장에서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행사를 열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RE100(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고 여기서 생긴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국내 첫 사례이다. 지난해 11월 켑코에너지솔루션(대표 배성환), 이온어스(대표 허은)와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결과이다.
앞으로도 광주와 청주, 이천에 위치한 3개 생산공장 부지에 연간 약 12GWh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은 모두 맥주를 생산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작업으로 오비맥주는 연간 탄소(CO2) 발생량 약 5621톤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로 발전설비 수명인 30년간 총 1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비맥주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녹색요금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확대해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