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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하는데... 케이뱅크, 토스뱅크 IPO는?

- 케이뱅크∙토스뱅크, 흑자전환하면 IPO 가능성↑

  • 기사등록 2021-07-01 14: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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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필요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28일 제출했다. 카카오뱅크 상장이 확정되면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IPO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뱅크의 IPO는 흑자전환 여부에 달려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더밸류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현 상황에서 IPO 진행은 이르다”며 “IPO가 가야 할 방향인 것은 맞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우선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공식적으로 IPO 진행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그렇지만 2023년까지 IPO를 진행하지 못하면 최대 주주 비씨카드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을 매입해야 하므로 IPO 필요성은 존재한다. 


케이뱅크의 흑자전환이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면 상장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열풍으로 손실폭을 줄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123억원으로 전년동시(24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최근엔 1조25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설립된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자 24년만에 탄생한 제1금융권 은행이다. KT(BC카드), 우리은행, 8퍼센트, NH투자증권,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알리바바[6]등 21개사를 주주로 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2분기에만 고객 수가 228만명 증가하는 등 역대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누적 고객수는 619만명으로 3월말(391만명) 대비 228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분기 최대치인 1조2600억원이 증가해 5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대출영업을 재개한 이후 1년 만에 3조8천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누적 잔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9월에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의 IPO도 흑자전환 여부에 달려있다.  

 

금융당국은 토스뱅크 인가를 결정하며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내걸었다. 따라서 흑자전환이 이뤄진다면 곧바로 IPO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사진=토스]

토스뱅크 관계자는 "IPO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고 하반기 포용과 혁신 정책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증자는 흑자 여부와 상관없이 계획돼 있고 영업 성과에 맞춰 주주사와 협업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6월 은행업 인가를 받았으며 늦어도 12월까지 본격 영업을 해야 한다. 은행법령상 본인가 이후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등이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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