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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단식 파문'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고용 논의…무슨 이야기 오갔나?

- 18일, 건보공단+고객센터 노조 대화 개시

  • 기사등록 2021-06-18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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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직접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보공단과 고객센터 각 노조가 대화에 나섰다. 18일 오전부터 시작된 논의는 오후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건보공단 측은 "회의 내용이 비공개이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3차 고객센터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 3일 2차 협의회가 열린 후 15일 만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는 그간 불참해왔던 위해 건보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가 참여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난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관 로비에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소속 조합원(970여명)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2월 1차 파업을 했고 10일부터 2차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건보공단에 직고용을 요구하는 이들은 협력 업체 정직원들이다. 고객센터 노조에 따르면 고객들의 건강정보, 금융정보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고 있어 직접고용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규직 노조인 건보공단 노조가 콜센터 직접 고용에 반대하며 사무논의협의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건보공단 노조에는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고객센터 노조에는 파업 중단을 요청하며 14일부터 단식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양측 노조가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가 오는 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김 이사장은 16일 단식을 중단했다.


16일 김 이사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건보공단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는 월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며 "그래서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무논의협의회에 대해 건보공단은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여의도에서 진행하고 있고 정확하게 끝나는 시간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회의 내용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안에서 어떤 형식으로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고객센터 노조, 건보공단 노조, 협력사 등 총 3곳이 청문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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