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최근 ‘월가의 프로들은 코로나 공포에 압도된 반면 엄마와 아빠는 샀다’는 제목의 기고를 실었다.
이 칼럼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전문가들은 팔고 아마추어들은 샀다”며 “증시 공황은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30일 월가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도 개인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개미가 사면 바닥이 아니다’는 증시의 속설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약세장에 흔히 나오는 반등에 속아서 투자하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2000~2002년 약세장에서도 지수가 20%를 넘는 반등 랠리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결국 반 토막 났다는 것이다. 또 자력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시기와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으로 반등한 지금을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한다.
버핏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의 생각은 복잡하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근 편지에서 “바닥은 참여자들이 모두 항복하고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져야 나타난다”고 전제하면서도 “언제 바닥에 도달할 지 아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닥까지 기다리라'는 주장도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썼다.